안녕하세요. 녹내장 환자로 1년에 한 번 정도 통원 치료를 받다가 지역 관계로 잠깐 동안 타 병원으로 옮겨 진료 받던 중 교수님 정년퇴임으로 되돌아오게 되었습니다.

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서울아산병원은 진료 한 번 받으려면 근 1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 

저의 경우는 재진이라 당연히 근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했지요.

그런데 주치의 선생님 홈페이지 프로필에는 녹내장, 노안 백내장,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한다고 나와 있어서 당연히 할 줄 알고 진료를 봤는데 본인은 안 한다고 해서 너무 황당했지요. 

그래서 다른 의사를 소개해 준다 해서 알았다고 하고 나와서 다음 일정을 예약을 하는데 잘 모르는 의사를 소개받아 예약을 하긴 했습니다.

그런데 집에 와서 프로필을 살펴보고 판단을 해 보니 저는 아무래도 오랜 경험이 있는 분이 더 낮겠게 싶어 다른 분을 다시 예약하려고 전화했습니다.

성질이 좀 급한 사람이라 2시간 정도 기다려도 전화가 오지 않아서 다시 전화했더니 다른 상담원님이 받으셔서 똑같은

말을 하기도 그렇고 해서 기존에 상담한 분 전화 좀 달라고 전해 달라고 부탁드렸고, 잠시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. 

상담하시느라 바쁘신데 다른 분 상담 끝나자마자 전화를 주신 것 같았습니다. 

그래서 앞에 얘기했던 부분에 대해서 잘 확인이 되었다 하시면서 그나마 저의 일정에 조금이나마 부담이 덜되는 날을 잡아 주셨어요. 

너무 감사한 마음에 어지간해선 글을 잘 안 쓰는 사람인데 꼭 칭찬을 남기고 싶어서 씁니다. 

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. 

메리 크리스마스.